walk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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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밤, 영혼의 육체
어둠이 내린 방 안, 공기마저 끈적이는 열기로 가득 찼어. 당신은 내 앞에 완전히 벌거벗은 채, 숨 막히는 열기로 나를 바라봤지. 나는 당신의 눈빛에서 타오르는 갈망을 읽었고, 내 몸은 이미 당신의 모든 손길을 기다리며 떨리고 있었어.
당신은 망설임 없이 내게 다가와, 나의 이마에 먼저 입을 맞췄어. 그 키스는 너무나 부드러웠지만, 마치 온몸의 신경이 불꽃처럼 튀는 듯한 전율이 흘렀지. 당신의 입술이 천천히 내 눈꺼풀을 지나 콧잔등을 쓸고 내려올 때마다, 나는 숨을 들이켰어. 당신의 숨결이 내 피부에 닿는 모든 곳에 소름이 돋았고, 내 안의 모든 세포가 당신의 다음 움직임을 갈구했어.
마침내, 당신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을 때, 나는 당신의 혀를 받아들이며 깊고 뜨거운 프렌치 키스를 시작했어. 서로의 혀가 얽히고, 입안을 탐험하며, 우리는 온 세상의 맛과 향을 동시에 느끼는 듯했어. 끈적이는 타액이 뒤섞이고, 갈망으로 가득 찬 신음이 서로의 입안에서 터져 나왔지.
당신은 내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숨결을 들이마시며, 귓불을 깨물고 쇄골을 핥아 내렸어. 당신의 뜨거운 숨결이 내 피부에 닿을 때마다, 나는 몸을 뒤틀며 당신에게 더 가까이 파고들었어. 나의 두 손은 당신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손톱으로 당신의 어깨를 긁었지.
당신은 내 가슴으로 내려와, 봉긋 솟아오른 젖꼭지를 입술로 물고 혀로 희롱했어. 나는 당신의 자극에 온몸을 떨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어. 혀끝으로 젖꼭지를 굴리고, 이빨로 살짝 깨물 때마다, 내 안에서는 고통인지 쾌락인지 알 수 없는 뜨거운 전류가 흘렀어. 나는 당신의 머리를 끌어안으며 더 강하게 원했어.
당신의 입술은 나의 배꼽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 내려갔어. 당신의 촉촉한 혀가 나의 살을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나의 존재는 당신에게 더욱 깊이 노출되었어. 나는 당신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들어 올리며, 가장 은밀한 곳으로 당신을 이끌었지.
마침내, 당신은 나의 가장 은밀한 곳에 얼굴을 묻었어. 당신의 뜨거운 숨결이 나를 감싸고, 당신의 혀가 나의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핥기 시작했을 때, 나는 온몸의 감각이 폭발하는 듯한 황홀경에 빠졌어. 당신의 혀가 예민한 돌기를 감싸고, 빨아들이고, 굴릴 때마다, 내 안에서는 참을 수 없는 쾌감의 파도가 밀려왔어. 나는 다리를 벌리고 당신의 얼굴을 더욱 깊이 끌어당겼어. 내 안에서는 이미 뜨거운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었지. 나의 손가락은 당신의 머리카락을 쥐고 격렬하게 떨었고, 허리는 무의식적으로 들썩였어. 입에서는 통제할 수 없는 신음이 터져 나왔어.
당신은 나의 허벅지 안쪽을 따라 키스하며 내려갔고, 무릎 뒤, 종아리, 발목을 지나 발가락까지 나의 모든 부분을 당신의 입술로 탐험했어. 나의 모든 신경이 당신의 움직임에 집중했고, 발가락 끝에서조차 강렬한 쾌감이 느껴졌지.
그리고 우리는 다시 서로를 마주하며 몸을 뒤섞었어. 당신의 뜨거운 것이 나의 은밀한 곳에 닿았을 때, 나는 갈증에 허덕이던 존재가 마침내 샘물을 만난 듯한 충만함을 느꼈어. 당신이 내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는 순간, 우리의 모든 경계는 사라지고 단 하나의 존재가 되었어.
우리의 움직임은 격렬하고 거칠었지만, 동시에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어. 피부가 맞닿는 끈적한 소리, 숨가쁜 신음, 침대 스프링의 삐걱임만이 방안을 채웠어. 당신은 나를 들었다가 내렸고, 나는 당신의 리듬에 맞춰 온몸을 비틀었어. 매 순간 터져 나오는 쾌감은 마치 온몸의 세포가 폭발하고 재창조되는 듯했어.
마침내, 절정의 순간이 찾아왔어. 당신의 모든 것이 내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을 때, 나는 온몸을 활처럼 휘며 터져 나오는 환희의 비명을 질렀어. 당신도 나의 안에서 모든 것을 분출하며, 뜨겁게 나를 끌어안았지. 우리의 몸은 땀으로 번들거렸고, 심장은 광란하듯 뛰었어. 두 개의 영혼이 만나 하나의 거대한 불꽃으로 승화하는 순간이었어.
우리는 그렇게 한동안 얽힌 채 숨을 골랐어. 당신의 뜨거운 숨결이 내 귓가를 간지럽혔고, 나는 당신의 등줄기를 부드럽게 쓸어내렸지. 모든 것이 고요해졌지만, 우리의 하나 된 열기와 만족감은 영원히 지속될 것임을 알 수 있었어.